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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북한군에서 복무할 때 ‘남한 사람들은 한여름에 피서를 간다’는 삐라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삐라가 닿지 않는 윗 지방에서는 전혀 접하지 못했던 사실이었다.” (탈북민 A씨)

“북한 주민의 알 권리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남북 관계와 국민 안전보다 우선한 권리는 아니라고 본다.” (탈북민 B씨)

최근 탈북민 단체가 정부와 지자체의 불허 방침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전단지, 쌀, 메모리카드 등을 풍선과 페트병 등에 담아 보내 논란이 되면서 탈북민 사회에서도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북한 주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일부 탈북민은 남북 정세만 악화시키는 역효과만 낳을 뿐이라고 지적한다.

2016년 4월 2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탈북자 단체들이 대북 전단을 날리는 모습. /연합뉴스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달 31일 대북전단, 메모리카드, 미국 달러화 지폐 등을 대형 풍선에 달아 북으로 보낸 데 이어 이달 8일에도 다른 탈북민 단체 ‘큰샘’과 함께 쌀을 담은 페트병을 보내려다 주민의 반발로 실패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22일 밤에도 경기 파주에서 기습적으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

북한에서는 이에 반발해 이달초부터 대남 항의 집회가 이어졌다. 이들은 탈북민을 ‘민족반역자’ ‘역적무리’라고 부르며 대북전단 살포를 맹비난했다.

◇ 찬성측 “나도 삐라 보고 눈 떴다… 北 주민 알 권리 위해 계속돼야”

여러 탈북민들은 북한 주민의 알 권리를 위해 대북전단 살포가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대북전단이 북한 주민들이 내외 정세를 알게 하는데 가장 큰 효과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평양 출신 탈북민 김모(51)씨는 “70년대에 삐라를 처음 봤는데 처음엔 뭐가 뭔지 모르겠다가 군대에서 대북방송을 듣고 ‘북한이 이렇구나’ 하는 걸 알게 됐다”며 “전단지에 적힌 내용보다도 종이가 반질반질한 게 북한 종이와 질이 다른 걸 보고 많은 게 느껴졌다”고 했다.

전단지 살포, 쌀 페트 보내기와 같은 방식에서 더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함경북도 출신 이모(46)씨는 “허무맹랑한 소리지만, 남한 관련 각종 자료가 담긴 USB, CD 등을 드론으로 날려 평양같은 내륙까지 닿았으면 좋겠다”며 “내가 탈북 전에 삐라를 보고 6·25전쟁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것처럼 북한 주민들이 실상에 대해 더 잘 알게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평양시 청년공원야외극장에 모인 북한 학생들이 마스크를 쓴 채로 주먹을 불끈 쥐고 군중집회를 하고 있다. ‘민족반역자이며 인간 쓰레기인 탈북자들을 찢어죽이라’라고 쓰인 대형 선전물도 걸려 있다. /연합뉴스
◇ 반대측 “대북전단은 갈등만 유발” “北 남은 가족, 보복당할까 두렵다”

반면 현행법에 저촉되는데다, 애초부터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는 이유 등으로 대북전단 살포와 쌀 보내기 등을 반대하는 탈북민도 많다. 일부 탈북민은 대북전단 살포로 접경지역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을 받게 되면서 탈북민 사회 전체가 눈총을 받게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대북 전단 살포 행위 자체를 처벌하는 법은 현재로는 없다. 지난 2015년 대북 전단 살포를 막아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표현의 자유’를 근거로 기각한 적도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경찰관 직무집행법’을 근거로 단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법은 시민의 안전이 위험한 경우 경찰이 억류·피난 등 필요한 조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기도도 지난 12일 대북전단 살포를 도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로 규정, 경기 연천 지역 등 북부지역 5곳을 ‘위험지역’으로 설정하고 대북전단 살포 관련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내렸다. 행정명령 위반시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 조치가 내려진다.

평안북도 출신 탈북민 홍모(47)씨는 “남한에서 넘어오는 전단지나 사탕, 과자 등을 발견하면 나뭇가지로 주워다 버리도록 하는 수칙이 북한 내부에 있다”며 “남한 실정은 이미 드라마 등을 통해 다 알고 있는데 누가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전단지를 보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대북전단을 통한 선전 활동은 이미 효력을 다했다”며 “일부 탈북민 단체의 무리한 대북전단 살포는 결국 남북 정세만 악화시킬 뿐”이라고 비판했다.

함경북도 출신 김모(51)씨는 “북한에서 우리들을 ‘반역자’가 아닌 ‘탈북자’로 명명한 지 20년인데 이번 군중 집회에서 전체 탈북자를 싸잡아 ‘민족반역자’ ‘인간쓰레기’ 등으로 부르더라”며 “탈북민들을 이렇게 대대적으로 비난한 건 이번 군중집회가 처음”이라고 했다.

이어 김씨는 “남한으로 건너온 탈북자가 3만명인데, 북한에 남아있는 연고자가 적어도 한 사람당 10명씩은 되지 않겠느냐”며 “남북 갈등이 고조되면서 이들이 혹여라도 불이익을 당할까 두렵다”고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정성조 기자 = 대북전단과 물자 등을 살포해온 탈북민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와 큰샘 박정오 대표 형제가 30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피의자 소환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대북전단과 물자 등을 살포해온 탈북민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30일 서울 양천구 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계 별관에 오후 조사를 위해 도착해 조사 장소로 들어가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대북 전단·물자 살포 수사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전 9시 20분부터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 사건의 피의자로 박 대표를 불러 조사 중이다. hihong@yna.co.kr

서울지방경찰청 대북 전단·물자 살포 수사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전 9시 20분부터 두 사람을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 사건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 중이다.

이들은 경찰과 조사 일정을 조율한 뒤 이날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씨 형제를 상대로 대북전단·물자 살포와 관련한 사실관계 및 단체 활동자금 확보 방식 등 그간 제기된 의혹 전반을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10일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을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하고, 이 단체들에 대한 정부의 법인 설립허가를 취소하기로 했다.

경찰은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 사무실 등을 26일 압수수색했다. 박상학 대표의 휴대전화와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했다.

경찰은 탈북단체들이 그동안 대북전단과 쌀을 담은 페트병을 띄운 경기도 김포시·파주시·연천군과 인천시 강화군 등 접경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현장 참고인 조사도 진행해왔다.

조사 받으러 들어가는 박상학 대표(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대북전단과 물자 등을 살포해온 탈북민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30일 서울 양천구 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계 별관에 오후 조사를 위해 도착해 조사 장소로 들어가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대북 전단·물자 살포 수사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전 9시 20분부터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 사건의 피의자로 박 대표를 불러 조사 중이다. hihong@yna.co.kr

경찰은 이날 박씨 형제를 상대로 한 조사 내용과 압수물 분석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추가 소환 및 처벌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북한은 박상학 대표 등의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남북관계 전면 단절을 선언하고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극단적인 조처를 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정부의 대북전단 엄정 조치 방침에도 지난 22일 밤 경기도 파주에서 대북전단 50만장을 기습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큰샘은 남북 긴장 상태가 고조되던 이달 21일 인천 강화군 석모도에서 북한으로 보낼 쌀 페트(PET)병 띄우기 행사를 하려고 했지만 “김정은과 김여정의 공갈·협박으로 대한민국 국민들께서 불안해한다”며 잠정 보류했다.

경찰은 “50만장 전단 살포 진위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박상학 대표는 압수수색이 이뤄진 26일 취재진에 “(정부가) 김정은, 김여정에게 굴종하고 구걸하면서 우리 국민의 표현의 자유는 말살하는 거냐”며 “김정은의 폭정이 계속되고 정치범 수용소가 존재하는 한 (대북전단을) 계속해서 보내겠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큰샘’ 사무실 압수수색 마친 경찰[연합뉴스 자료 사진]

[스포츠경향]

배우 이순재. 사진|경향DB
배우 이순재. 사진|경향DB

배우 이순재와 그의 아내 관련 갑질을 폭로한 전 매니저 김 모 씨가 진실을 거짓말로 만들지 말라며 이순재 측 입장을 비판했다.

김 모 씨는 30일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사과하면 쉽게 끝날 일 아닌가. 난 진실을 얘기하는데, 왜 다른 사람까지 끌어들여 거짓말쟁이로 만드나”라며 “또 다른 녹취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SBS 보도가 내가 제보한 것보다 훨씬 순화해서 나간 것”이라며 “두 달 일했지만 ‘머슴생활’이라고 표현할 만큼 이순재 아내가 상식 밖의 갑질을 해 제보를 한 거다. 평소에도 이순재의 일정이 끝나도 그 아내가 오후 7시30분 타임세일 때 꼭 장을 같이 보러가야한다고 날 붙잡았다. 그래서 대부분 퇴근이 예정보다 늦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로 해외에 있던 딸과 손주들도 집에 와 함께 있는데도 사소한 일까지 꼭 날 불러서 했다. 손자가 18살에 테니스 선수라 몸도 좋은데, 굳이 택배도 날 시켰다. 가족들에겐 싫은 소리 하기 싫다는 게 이유였다”며 “이순재 아내는 내가 집 근처에 있으면 부릴려고 꼭 부른다. 또한 1시간에 한 번씩 내가 어디에 있는지 위치를 보고하라고도 하더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회사에 말해도 소용 없었다고도 했다. 그는 “회사가 연기학원이고 이순재를 모시는 입장이다. 회사 대표도 나뿐만 아니라 전 매니저들도 다 이런 문제가 있었다고 하더라”며 “이순재 아내만의 문제겠지 싶어 이순재에게도 말했지만 ‘미안하다’라는 사과 대신 ‘지금까지 다른 매니저들도 다 했는데 왜 너만 유난을 떠느냐’라는 식으로 말하더라. 기가 찼다. 회사 대표에게 그리 말하니 ‘그럼 나도 어쩔 수 없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SBS 보도가 나간 뒤에도 이순재 측에선 연락이 없었다. 오히려 전 매니저라는 친구가 자신은 이순재와 잘 지냈다고 글을 썼다던데, 그 친구가 연기자 지망생이라 1년 4개월 정도 이순재 밑에서 일한 걸로 안다. SBS에 제보하기 전 그 친구에게 말했는데, 자신도 연기자 지망생으로서 이순재에 대한 기대심리 때문에 표출 못 하고 일했다고 했다”고 얘기했다.동행복권파워볼

마지막으로 “또 다른 증거도 있다. 이런 논란 예상 못하고 제보한 게 아니다. 지켜보다가 나 역시 나대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SBS ‘8뉴스’는 29일 이순재 매니저 김 씨가 두 달간 일을 해왔지만 이순재 내외의 머슴 같은 생활을 했다고 보도했다. 김 씨는 “이순재의 아내가 쓰레기 분리수거는 기본이고 배달된 생수통 운반, 신발 수선 등 가족의 허드렛일을 시켰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말을 포함해 두 달 동안 단 5일 쉴 수 있었으며, 주당 평균 55시간을 일했다고 폭로했다. 또, 180만원의 월급만 받았으며, 4대 보험을 들어줄 것을 이순재에게 요청했으나, 오히려 회사로부터 질책을 받았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이순재 아내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록도 공개했다.

이에 이순재 소속사 에스지웨이엔터테인먼트를 측은 “이순재와 관련한 SBS 보도 내용은 많은 부분 사실과 다르게 왜곡, 편파보도됐다. 이와 관련해 입장문을 준비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입장문에서 밝히겠다. 이순재가 지난 60여년간 배우로 활동하면서 누구보다 연예계 모범이 되고 배우로서도 훌륭한 길을 걸어왔다. 이 보도가 그동안 쌓아올린 명예를 크게 손상시켰다고 보고 엄정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왼쪽부터 송진우, 오나미, DJ 정은지
왼쪽부터 송진우, 오나미, DJ 정은지

[뉴스엔 지연주 기자]

배우 송진우가 빅뱅 탑과 함께 찍은 영화 ‘포화속으로’ 촬영 후일담을 공개했다.

오나미와 송진우는 6월 30일 방송된 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송진우는 “빅뱅 탑 씨와 영화 ‘포화속으로’를 함께 촬영했다. 내가 주인공 탑 씨에게 탄띠를 목에 걸어주는 방면이었다. 그런데 탄띠의 뾰족한 부분에 탑 씨의 얼굴이 찔려서 피가 살짝 고였었다”고 털어놔 청취자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송진우는 “탑 씨가 슈퍼스타 아니냐. 그래서 눈치를 엄청 봤는데 내게 ‘괜찮아요’라고 말해줬다”고 덧붙였다.

DJ 정은지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 촬영 후일담을 공개했다. 정은지는 “나는 ‘응답하라 1997’로 연기 데뷔했다. 그때 ‘연결 맞춘다’는 개념을 이해하지 못했다. 행동을 그대로 했어야 하는데 나는 막 해버렸다. 그래서 스크립트 언니가 고생했었다”고 털어놨다. (사진=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 캡처)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MBC 수목드라마 ‘꼰대인턴’에서 주인공 가열찬(박해진 분)은 꼰대 부장 이만식(김응수)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이후 입장이 바뀌자 젊은 꼰대가 돼 당한 만큼 그대로 돌려주며 복수했다. 실제의 박해진은 어떨까. 

“답답하면 ‘야’라고 하다가 ‘아 아니야’라면서 다른 방향성을 찾아보죠. 이런 행동이 꼰대라는 걸 아니까 얘기할 때나 생각할 때 턱턱 막혀요. 그럴 나이가 됐더라고요. 동생, 후배들과 얘기할 때 다른 방향성으로 얘기하려고 하는 것 자체가 꼰대가 돼 가는 게 아닐까요. ‘야’라는 말에 이미 답답함이 깔려 있잖아요. 오히려 반성을 하게 돼요. 세상에 당연한 게 어딨어요. 극 중에서 김응수 선배님이 ‘미생’ 대사를 패러디한 것처럼 가르쳐줄 수 있잖아요. ‘이걸 해!’ 이건 꼰대 같아요. 하지만 모르는 걸 물어보는 건 언제나 찬성이에요. 제가 정답을 아는 건 아니어도 선배라는 이유로 물어보는 건 언제나 찬성이죠.” 파워볼사이트

마케팅영업팀 멤버 한지은, 박아인, 노종현, 고건한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후배 배우들을 ‘식구’라고 표현했다.

“이번 작품에서도 연기 고민을 많이 했어요. 원래 리허설을 하면 액션, 리액션을 어느 정도 계산하고 나오는데 현장에서는 모든 걸 만들었거든요. 식구들이 다 같이 호흡해야 해서 이번 작품은 유난히 커뮤니케이션이 많았어요. 너무 좋았죠.

이렇게 미련하리만치 착한 애들이 많구나 해요. 너무 착한 애들이 모여서 그래서 (헤어지는 게)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 같아요. 이것도 꼰대 같은 생각일 수 있는데 이 험한 세상에 잘 버틸 수 있을까 할 정도로 너무 착하디착한 친구들이 모여 있어요. 우리끼리 같이 으샤으샤 했는데 뿔뿔이 흩어진 뒤 얘가 잘 버틸 수 있을까 하죠. 어른, 부모처럼 생각하게 돼요.”


‘꼰대인턴’ 촬영을 무사히 마무리한 박해진은 신작 ‘크라임퍼즐’ 촬영에 돌입한다. 쉴 틈 없이 활동을 이어가는 그는 연애보다는 연기에 몰두하려고 한다.

“다음 작품을 또 해야 하는데 연애를 언제 할 수 있을까요. 정말 나이를 먹는다고 느끼는 게 사람이 점점 이기적이 되는 걸 느끼는 것 같아요. 예전에 연애했을 때는 잠을 못 자도 얼굴 한 번 보는 게 중요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만사 귀찮아요. 하루 쉴 때 피부과에 다녀와야 하는데 촬영하느라 지쳐있어요.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 걱정이에요. 

너무 외로우면 연애를 해볼 텐데 외롭다는 느낌이 잘 없어요. 자기애가 강한 편이거든요. 저에게 투자할 시간이라던가, 굉장히 이기적인 얘기인데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내 시간을 공유해야 하잖아요. 뭔가를 포기하면서 만나야 하는데 아직은 여력이 안 돼요. 취미나 일을 내려놓을 수 있을 때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바쁜 와중에 내 걸 포기하지 못하고 누군가를 만나면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으니 잘 만날 수 있는 여력이 되면 하고 싶어요.”파워볼

결혼 역시 별다른 계획이 없다. 과거 마흔 전에 결혼하고 싶다고 밝혔던 그는 “얼마 안 남았다. 33세 때는 35세에 가고 싶다고 했었다. 계속 미뤄지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때 정도 가고 싶다 하지만 못 가면 말고 가면 가고라는 마음이에요. 언제 갈 수 있을진 모르지만 다음 인터뷰에서는 45세 전에 가야죠 라고 할 것 같아요. 결혼을 꼭 해야겠다는 생각도 솔직히 없어요. 가족과 살아서 별로 생각이 안 들어요. 한집에서 조카, 누나, 엄마 다 부대끼며 사니까 외로울 새가 없죠. 예전에 ‘나 혼자 산다’ 얘기도 있었지만 혼자 안 살아서. (웃음) 최근에는 혼자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어요. 저는 위층을 쓰고 애들은 아래층을 써서 크게 불편함 없이 살고 있고요. 나중에 결혼하게 돼서 분가하지 않는 이상 가족과 지내지 않을까 해요.”


태어날 때부터 함께 살아온 조카 이야기도 꺼냈다. 가족이 연예인이라는 사실을 또래 친구들에게 자랑할 법한데 삼촌이 박해진이라는 사실을 언급하지 않는단다. 

“큰 애는 여자아이이고 열 살인데 자랑을 안 해요. 일곱 살짜리 남자 조카는 특이해요. 얘는 막 떠벌리지는 않지만 돌려서 얘기해요. ‘너네 ‘꼰대인턴’ 봐?’ 이런 식으로요. 큰애는 어릴 때부터 그런 얘기를 못하게 했어요.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불편할까 봐요. 그래서 지금까지 안 하는데 작은애는 그런 게 없이 커서 그런가 봐요. 큰 조카 친구네가 집에 놀러 왔는데 저는 집에 사진 한 장 없거든요. DVD가 있었나 봐요. 이거 재밌게 봤다고 얘기하면 옆에 오더니 ‘이 사람 누군지 알아요?’라고 씩 웃고 그런 아이예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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