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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혼했어요’ 이하늘·박유선 파격
“이하늘·박유선 첫방 보고 출연 결정”
“젊은 세대 이혼 커플 섭외 중”
[동아닷컴]

TV CHOSUN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 제작진이 이하늘·박유선 이혼 커플이 섭외에 응한 이유를 밝혔다.

앞서 25일 방송된 ‘우리 이혼했어요’(약칭 우이혼) 5회에서는 DJ DOC 리더 이하늘과 그의 전 부인 박유선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하늘과 박유선은 첫 만남과 결혼 이유 등을 세세하게 털어놓으며 어렵게 방송에 동반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이하늘은 “이혼의 이유에 집중하거나 이혼이 곧 실패라는 인식보다는 이혼 후에도 잘 지낼 수 있는 관계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하늘과 박유선은 결혼식이 진행됐던 제주도에서 재회, 미묘한 기류 속 진솔한 대화로 시선을 끌었다. 두 사람은 결혼 전에 찾아갔던 점집에서 들었던 원진살에 대해 쏟아내며 결혼을 후회하느냐는 질문과 아니라는 답변을 주고받았다. 박유선은 담담하게 “그럼 이혼은 후회해?”라는 물었다. 이하늘은 쉽게 답변하지 않았다. 두 사람 대화는 보는 이들 시선을 끌기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숙소에 돌아온 이하늘과 박유선은 와인을 마시며 짧은 대화를 나눈 후 ‘우이혼’ 최초로 한 침대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을 보여줘 놀라움을 안겼다.

출연 소식부터 본 방송까지 놀라움 그 자체다. 이에 대해 이국용 PD는 26일 동아닷컴에 “이하늘·박유선 (이혼) 커플은 처음 프로그램 기획 때부터 섭외를 진행한 셀럽(셀러브리티)이다. 프로그램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제작진이 얼마나 진지하게 이혼을 다룰 수 있는지 방송을 본 후에 답을 주겠다고 했고, 첫 방송을 보고 섭외에 응해줬다”고 섭외와 출연 결심 과정을 밝혔다.

이하늘·박유선 섭외와 출연은 성공적이다. 앞서 세 커플이 그랬듯, 이번에도 ‘우이혼’ 화제성을 견인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이혼 커플이 등장해 불필요한 개인사 등을 대중에게 공개한다는 것에 대한 걱정이다. 시쳇말로 ‘TMI’(Too Much Information, 너무 과한 또는 불필요한 정보) 파티라는 지적도 많다. 반대로 공감한다는 분위기도 있다. ‘이런 예능’이 국내에서도 가능하다는 가능성을 언급하는 이들도 있다.

이국용 PD는 “이혼 커플이 자신들의 이혼을 진지하게 되돌아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세로 촬영을 진행 중이다. ‘우이혼’에 출연하는 모든 출연자가 솔직한 자세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이하늘·박유선 (이혼) 커플 역시 더없이 솔직한 자세로 방송에서 많은 것을 보여줄 예정이다.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전했다.

섭외된 커플은 신선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는 평이다. 어떤 이혼 커플이 등장할지 벌써 많은 이가 주목한다.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이들이 후보라는 말까지 나온다. 이혼 속사정을 모르기에 더욱 궁금한 이혼 커플이 많다. 때문에 제작진이 어떤 이혼 커플을 섭외 중인지 관심이 쏠린다.

이국용 PD는 “많은 이혼 커플을 섭외 중이다.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지만, 최고기·유깻잎 같은 젊은 세대 이혼 커플이 많다. 앞으로 어떤 커플이 등장하고 또 이들이 어떤 이야기를 전하는지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발렌시아는 계속해서 이강인과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아스’는 25일(한국시간) “2022년에 계약이 종료되는 이강인은 구단으로부터 앞으로도 발렌시아 유니폼을 입을 수 있는 ‘매우 좋은’ 재계약 제의를 받아 협상 중이다. 하지만 현재 이강인은 전혀 재계약에 긍정적이지 않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가 ‘매우 좋은’ 이란 단어를 강조한 것으로 보아 이강인에게 상당히 높은 연봉 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추측된다.

발렌시아가 이강인과의 재계약을 원했던 건 이번뿐만이 아니다. 발렌시아는 제2의 페란 토레스 사건을 원하지 않는다. 페란은 이강인만큼 기대가 높았던 선수지만 재계약 시기를 놓치면서 맨체스터 시티로 헐값에 팔아야 했다. 혹여 이강인이 정말로 팀을 떠난다고 할지라도 재계약을 해놓으면 더욱 비싼 이적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강인 입장에선 출장 기회를 보장해주지 않는 발렌시아와 재계약할 이유는 없다. 이강인과 발렌시아와의 재계약 협상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스페인 매체들은 “이강인은 돈을 원하지 않는다”는 일관된 보도를 해왔었다.

이미 이강인은 수차례 재계약을 거절했다. 주전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이번 시즌에도 출장 기회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에 비해 출장 시간이 늘어난 건 사실이나 하비 그라시아 감독이 이강인을 절대로 중용하고 있다고 보기 힘든 실정이다.

이강인이 발렌시아에 다른 팀으로 이적하겠다고 통보했다는 말도 현지 매체에서 나온 적이 있다. 이에 ‘아스’는 “앞으로 몇 주가 아니더라도 몇 달 안에 이강인은 재계약 혹은 이적이라는 소식이 있을 것이다. 발렌시아는 이번 1월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에 대한 다른 팀들의 제안을 받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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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KBO리그에서 은퇴 후 골프 선수에 도전한 윤석민(34)의 근황은 미국 스포츠 매체에도 소개됐다. 볼티모어와 계약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한 과거가 다시 조명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25일(한국시간) ‘NPB와 KBO 노트’ 소식을 전하며 윤석민을 언급했다.

매체는 “은퇴한 우완 윤석민은 한국에서 프로 골퍼에 도전한다. 윤석민은 KBO리그 기아 타이거즈에서 매우 성공한 선발 투수였다. 2014시즌을 앞두고 볼티모어와 보장 금액 575만 달러에 3년 계약을 했다. 그는 볼티모어에서 한 경기도 던지지 못했고, 대신 트리플A에서 한 시즌을 보냈다. 2015년 볼티모어는 윤석민을 풀어줬고, KIA로 다시 돌아갔다. 2015년 ,16년, 18년 공을 던졌지만 어깨 부상으로 커리어가 중단됐고 은퇴했다”고 전했다.

윤석민은 2011년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등 투수 4관왕에 오르며 MVP까지 차지했다. 2014년 볼티모어와 계약, 메이저리그에 도전했으나 마이너리그에서 올라가지 못했다. 한 시즌만 뛰고 KIA와 4년 총액 90억 원의 계약을 맺고 돌아왔다.

2019시즌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긴 재활 끝에 은퇴를 선언했다. KBO리그 통산 398경기 77승 75패 86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3.29을 기록했다

한편 윤석민은 최근 정푸드코리아와 후원 계약을 했고, 정푸드코리아는 골프선수로서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윤석민의 KPGA 2부 투어 대회 참가 및 선수활동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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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해 관객의 입장도, 스케일 큰 컬래버레이션 무대도 없었지만 소소한 포인트로 흥겨운 크리스마스의 마무리를 만들어냈다.동행복권파워볼

25일 방송된 ‘2020 SBS 가요대전 in DAEGU’는 붐, 김희철, 나은의 진행으로 약 3시간 30분간 펼쳐졌다.

코로나19 사태로 관객 입장은 허용되지 않았으으며, MC들은 “방역을 철저히 하며 진행했다”고 여러차례 고지했다. 또 출연 그룹간 접촉을 피하기 위해 12월 초부터 사전 녹화를 시작해 생방송이 아닌 100% 사전 녹화분으로 방영됐다.

그래서인지 연말 무대의 트레이드마크이기도 했던 K팝 그룹간 컬래버레이션도 예년보다 축소된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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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20 SBS 가요대전 in DAEGU’는 2020년 큰 활약을 보인 아티스트들의 무대 곳곳에 포인트를 주면서 볼거리를 높였다.

방영 당일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 위해 있지(ITZY)는 산타 망토를 입고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을 열창했고, 에이프릴과 크래비티는 핑클 ‘White'(화이트)를 함께 커버하며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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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는 지난 2017년 발매한 크리스마스 캐럴 ‘메리&해피’의 무대를 꾸몄는데, 멤버 사나와 나연이 눈사람 탈을 쓰고 얼굴만 ‘빼꼼’ 하고 나온 귀여운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나와 나연은 멤버들이 선물을 주자 뛸듯이 기뻐하는 눈사람의 연기를 하며 무대의 볼거리를 늘렸다. 특히 눈사람 탈을 쓰고 무대를 완성해 귀여움을 자랑했다.

트와이스의 ‘메리&해피’ 무대는 지난해 지효, 사나가 루돌프 복장을 하고 ‘SBS 가요대전’ 레드카펫에 섰던 것과 함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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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은 방탄소년단의 무대에도 등장했다. 신곡 ‘Life Goes On’ 무대에서 현재 어깨 부상으로 인해 활동을 중단한 슈가를 대신해 눈사람이 등장한 것.

특히 눈사람의 앞에는 스탠딩 마이크까지 세워져 아기자기한 귀여움을 선사했다.

이어진 ‘다이너마이트'(Dynamite) 무대에서도 눈사람의 활약은 펼쳐졌다. 슈가 파트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눈사람을 센터에 세우고 7명의 군무를 흥겹게 완성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무대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특별한 세트에서 펼쳐졌는데, 그야말로 흥겨운 ‘파티’를 만들어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코로나19로 침체된 분위기가 잠식된 크리스마스에 ‘SBS 가요대전’은 아기자기한 구성으로 특별한 파티를 만들어냈다.

[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 1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25-2부(부장판사 임정엽 권성수 김선희) 법관들에 대한 탄핵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가 26일 30만명을 넘어섰다. 청원인은 “재판부는 중립적이지 않았고 검찰에 편파적인 진행을 보여줬다”고 했다.파워사다리

그는 “유죄판결의 요지는 정경심 자녀의 모든 입시비리 혐의를 유죄로 인정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검찰의 정황 증거와 진술조서에만 일방적으로 의지했을 뿐”이라며 “검찰에서 제출한 수사 서류만 가지고 판단을 한다면 법관의 양심을 버리는 행위이자 헌법에 위배되는 내용”이라고 적었다. 청원인은 “정말 헌법에 있는 양심에 따라 판단한 것이 맞는지 재판부에 묻고 싶다”고 했다.

재판부가 작성한 정 교수의 1심 판결문을 살펴보면 청원인의 물음에 대한 대답이 일부 담겨있다. 판결문은 별지를 제외하고 A4 용지 531쪽이다. 증거와 진술로 뒷받침되는 정제된 사실이 쓰여 있다.

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의혹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의혹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검찰 제출 증거… 채택은 절반도 안돼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 사건 쟁점 별 판단에 앞서 증거 요지를 적시했다. 증거 목록만 11쪽에 달한다. 이 가운데 모든 혐의에서 유죄가 인정된 입시비리 관련 혐의 증거는 7쪽이다. 판결문에 따르면 정 교수의 입시비리 관련 혐의에 대한 판단 근거로 채택된 증거는 모두 248개다.

앞서 검찰은 이 사건 공판 과정에서 정 교수 혐의를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 목록으로 900개 넘게 재판부에 제출했다. 이 가운데 입시비리 혐의 관련 증거 목록은 절반 이상이 됐다고 한다. 재판부는 제출된 증거 목록을 증거 인부 등 서증조사 과정을 거쳐 정 교수 측이 동의하는 증거는 채택하고, 부동의하는 증거에 대해선 증인신문 등의 절차를 진행했다. 그 결과 검찰이 제출한 증거 목록 중 200개가 증거로 채택됐고, 나머지는 법정에 출석한 증인들의 각 법정진술(48개)로 채워졌다. 이렇게 해서 최종적으로 증거로 채택된 것이 248개다.

올해 1월 첫 공판을 시작으로 지난 11월 결심공판까지 모두 34차례 열린 정 교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사람은 40여명에 달한다. 재판부는 이들의 법정진술을 대부분 증거로 채택했다. 법정에서 “형소법 148조에 따르겠다”는 대답만 반복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법정진술은 증거로 채택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증언을 거부한 한인섭 형사정책연구원장에 대해서도 제외됐다. 검찰이 제출한 진술조서 가운데 증거로 채택한 것은 정 교수 측이 증거로 동의한 5개뿐이었다.

정 교수 측 부동의한 휴게실 PC… 이래서 적법한 증거

정 교수 측이 부동의한 증거 가운데 채택된 것은 동양대 강사휴게실에서 발견된 컴퓨터(PC)다. 해당 PC에서는 표창장 위조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동양대 로고와 총장 직인 파일 등을 저장하고 가공한 초 단위 전산 기록 등이 발견됐다. 이 PC가 증거로 채택되면서 정 교수는 사문서위조 등 입시비리 혐의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정 교수 측은 이 PC가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해 9월10일 경북 영주 동양대 강사휴게실에서 해당 PC를 확보했는데, 정 교수 측은 “공소제기(2019년 9월6일) 이후 압수수색은 위법”이라고 했다. 검찰이 “압수수색이 아닌 정식 임의제출 절차를 밟았다”고 반박했으나, 정 교수 측은 “PC를 건넨 조교 김모씨는 형소법이 규정하는 소유자, 보관자에 해당하지 않아 임의제출할 권한이 없다”고 맞섰다.

그러나 재판부는 “위법수집증거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정 교수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검찰이 강사휴게실 PC를 확보한 행위는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임의수사에 해당해 적법하다”고 했다. 또 조교 김씨에 대해 “강사휴게실 PC의 보관자로서 강사휴게실 PC를 적법하게 제출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PC에서 정보추출을 완료한 뒤 김씨에게 전자정보상세목록을 교부하지 않은 점은 형소법에서 규정한 절차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 같은 절차 하자만은 이유로 PC의 증거능력을 배제하는 것은 적법절차의 원칙과 실체적 진실 규명의 조화를 통한 형사 사법 정의 실현에 반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PC에서 추출된 정보의 증거능력 또한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문호남 기자 munonam@
서울중앙지방법원 /문호남 기자 munonam@

혐의 일부만 인정했어도… 반성 없는 태도에 실형

판사 : 피고인, 반성 많이 했어요?

피고인 :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판사 : 아니, 반성을 하셨냐고?

피고인 : 아, 본의 아닌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분께 유감을 표합니다.

판사 : 내 말은 반성을 했느냐, 즉 잘못을 했느냐 그걸 물어보는 거예요.

피고인 : 불미스러운 사고로 심려를 끼쳐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중략)

판사 : 반성 안 하네, 선고합니다. 피고인을 징역 7년에 처한다.

위 대사는 2018년 방영된 SBS 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에서 나오는 한 선고 장면을 옮겨 적은 것이다. 극중 피고인은 재벌3세(윤나무 분)였다. 판사(윤시윤 분)는 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이 끝까지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자 대법원 양형기준 권고 형량을 넘어선 징역 7년을 선고한다.

형사 사건에서 ‘진지한 반성’은 감경 요소로 작용한다. 피고인이 반성하는지, 반성한다면 얼마나 하는 지가 형량을 정하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대법원 양형 기준이 그렇다. ‘반성의 정도’를 양형에 반영하는 것은 반성이 재범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징표이기 때문이다. 다시 범죄를 저지를 것 같지 않으니 무겁게 처벌할 필요가 없다는 논리다. 피고인들이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그런데 정 교수 측은 공판 과정에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 재판부도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조국에 대한 청문회가 시작할 무렵부터 재판의 변론종결일까지 단 한 번도 자신의 잘못에 관해 솔직히 인정하고 반성한 사실이 없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의 이 같은 태도는 결국 법정구속으로 귀결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재판 과정에서 혐의에 관해 진술한 사람들이 정치적 목적 또는 개인 이익을 위해 허위진술을 했다고 주장함으로써 자세한 사정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법정에서 증언한 사람을 비난하는 계기를 제공했다”고 질타했다. 또 “피고인이 객관적인 물증과 신빙성 있는 관련자들의 진술과 증언에도 모든 공소사실을 부인하면서 설득력 없고 비합리적인 주장을 계속하는 태도는 방어권 행사의 측면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쉽게 수긍하기 어렵다”고 했다.

재판부는 지난 23일 정 교수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정 교수 측은 선고 당일 항소했다. 곧 시작될 항소심에서 정 교수 측이 어떤 재판 전략을 들고 나올 진 미지수다. 다만 1심에서 혐의를 부인하다가 항소심 들어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여 감형 받는 피고인들이 다수다. 정 교수 측이 해당 전략을 들고 나올 지, 아니면 끝까지 무죄를 다툴 지파워볼사다리는 항소심 첫 공판에서 공개된다. 항소심 공판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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